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2000억 매출 올려 ‘2025년 상장’ 약속 지킬 터” > 마더스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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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2000억 매출 올려 ‘2025년 상장’ 약속 지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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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54회 작성일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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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인터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2000억 매출 올려 ‘2025년 상장’ 약속 지킬터”

 

올해 2000억원 매출과 150억원 순수익 목표···외형보다 수익성 제고 주력, 품질 고급화 강조
내년 가을 상장 예정, 올 2분기 주관사 선정 계획···신약 개발 등 조건 준비
“투자자에게 상장 시점 제시, 경영자는 약속 지켜야”···기업 가치 인정 받도록 지원 강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이사. / 사진=시사저널e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이사.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해 마더스제약은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연매출 2000억원 등 상장에 필요한 조건을 올해 준비해 2025년 상장하는 것이 그동안 만나 대화했던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다.”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매출과 목표, 투자자, 약속 등 단어에 힘을 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현실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매출을 내년 상장과 연결시켜 질문을 던져봤다. 

- 지난해 달성한 마더스제약 매출 잠정치는? 

최근 잠정 집계한 마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1600억원에 근접한 1590억원이다. 사실상 지난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1066억원 매출에 비해 절반 가량 성장한 금액이다. 지난해 매출 성장 원동력은 2022년 4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를 받아 6월 생산을 시작한 익산 제2공장으로 볼 수 있다. 당초 경북 경산에 있는 제1공장 확장을 요청했는데 허락을 받지 못해 익산에 건립한 제2공장은 전체 1만 2000평 규모에 현재는 2000평 정도만 활용하는 상태다. 제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생산물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증대로 직접 연결됐다. 

2022년 660억원 규모였던 전문의약품 매출이 지난해 96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증가 원인은 우리 회사 품목의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에 대한 투자 덕분으로 판단된다. 최근 2년 동안 생동 시험에 투자한 금액은 임상비용과 연구소 운영 비용을 합쳐 100억원 가량이다. 이처럼 생동 투자를 통해 자사 생산으로 전환하고 약가를 유지해 매출을 증대시킨 품목은 25개다. 

- 지난해 수익성 지표가 궁금한데 실적은?

2022년에는 연구개발비 투자 등이 겹치며 적자가 18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장 투자 비용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는 순이익이 70억여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 투자가 줄었고 공장 투자비용 감소도 원인이다. 

- 올해 목표로 하는 경영실적은?

올해는 2000억원 매출과 150억원 순수익을 올리는 것이 현재 목표다.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제고시키며 내실을 기하는데 비중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익산 제2공장 본격 가동으로 전체 의약품 생산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원가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원가율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높아진다. 수익률이 낮은 품목은 생산을 중단하고 아주 낮을 경우 약가 인상등 다른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도 이같은 원칙을 일부 집행했는데 올해는 효율성에 집중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의약품 생산 능력이 배가됐고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인력 측면에서도 효율경영이 필요하다. 

- 2024년 마더스제약 중점사항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올해 중점사항은 ‘100년 기업 초석 다지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직원들에게 강조한 것은 ‘품질 고급화’와 ‘소통 진화’, ‘수익성 강화’다. 마더스제약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자 욕구도 올라가는데 품질을 높여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소 인력을 늘리고 실험 기준을 강화하며 관리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소통 진화와 관련해서는 직원들간 대화 방식을 통일화할 방침이다. 업무체계를 중심으로 직접적이고 단순화한 언어를 구사하도록 직원들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 올해 연구소 운영과 CMO 사업 계획은? 

가산동에 소재한 연구소는 규제조건이 많은 편이다. 이전 계획을 갖고 적합한 장소를 물색하는 단계다. 주요 개발 품목을 보면 건성황반변성 치료제의 경우 현재 비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는 상태다.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해 사용 가능한 진통제도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신약후보물질 도출 단계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과제다.

마더스제약은 과거부터 수탁 생산 물량이 많았다. 인수 초기에는 기본적으로 자체 품목이 적어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다른 제약사로부터 생산을 수탁 받았는데 단계적으로 CMO 사업 규모가 커졌다. 현재는 전체 매출에서 CMO 사업이 40% 가량 점유한다.       

- 수년 전부터 상장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계획은?

2025년 가을 마더스제약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올 2분기 상장 주관사를 선정, 구체적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1년 경부터 투자자들과 만나 회사를 홍보하고 투자를 받은 상황이다. 당시부터 연매출은 최소 2000억원이 돼야 하고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8-10% 수준이며 신약 연구개발도 진행하는 일정 조건을 구상해왔다.        

특히 경영자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에게 2025년이라는 시점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올해 매출과 수익성 목표치를 달성, 회사 경영을 안정시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대표실을 구경하던 중 기자가 발견한 것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경영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수상한 동탑산업훈장이다. 훈장 관련 질문에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치는 김 대표에게는 내년 가을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판단됐다.